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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공연·전시 등

퍼플스 결혼정보회사 – ‘매그넘 컨택트시트’ 방문기

세계적인 명작 탄생 과정을 낱낱이 확인 할 수 있는,

매그넘 컨택트시트(MAGNUM CONTACT SHEETS)




<출처 – 한미사진미술관>

 

 


이 순간을 어떻게 포착했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 시킨 것일까?”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의 명작을 감상할 때 한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명작 탄생의 순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 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흥미로운 전시를 오늘 퍼플스 청담동에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퍼플스 문화소식에서도 짧게 소개해드린바 있긴 하죠.

바로세계가 주목한 사진의 편집 과정을 낱낱이 확인 할 수 있는 매그넘 컨택트시트(Magnum Contact Sheets)’전 입니다.

 

 

특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퍼플스 청담동’이 다녀온 전시 방문기함께 보시죠!








매그넘 컨택트시트 전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앞에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전시 현수막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정한 ‘2015~2016 -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라고도 합니다.

 매그넘 포토스의 밀착인화지를 최초로 공개하는 특별한 전시에

  -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 첫 번째 전시라는 특별함이 더해지니 특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저희 퍼플스가 더욱 안가 볼 수 없었겠죠.







매그넘 컨택트시트는 국제적인 보도사진가 단체인 <매그넘 포토스>의 대표 작가 65명의 밀착인화지 70여 점

그 가운데 세상에 공개된 사진들 94점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사진과 함께 현장노트동시대 잡지엽서전단지 등 인쇄물 30여 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11년에 같은 내용의 사진집을 전 세계에 동시 출간한 바 있긴 하지만 전시를 통해

이처럼 대대적으로 밀착인화지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명작 사진들이 다수여서 작업과정의 속 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밀착프린트의 공개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밀착인화지는 경험의 일기장이며,

또한 실수와 잘못그리고 막다른 길에 다다른 상황을 기록한 사적인 도구라 하겠다.

물론 행운의 순간을 포착한 도구이기도 하다.” 


크리스텐 루벤-



  밀착인화지란한 롤의 필름을 빛을 통해 직접 인화하거나여러 장의 네거티브 필름을 순서대로 인화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카메라에 담은 모습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도구이자 사진가가 

  유일무이한 단 장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스케치북처럼 사용하는 도구인 것이죠







수동카메라만 사용하던 1930년대부터 디지털 시대에 이른 현재까지

지난 한세기의 궤적을 담은 매그넘 컨택트시트 전은 사진가가 어떻게 주제에 접근했는지와 작업과정 중의 실수,

선택되지 않은 컷들심지어 세계가 주목한 장의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까지 낱낱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시가 진행중인 작품들이므로,

자세한 작품 소개는 자제하고 전체적인 전시장 분위기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난 80여 년간 세계 역사의 순간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그넘 포토스 설립을 도모한 창립인들의 활동으로 다수 이뤄진 1930~1940년대 사진들을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 그 현장이 배경으로 담겨있었습니다.





 



 에리히 레싱의 1956년 헝가리 혁명을 주제로 한 사진과 버트 글린의 1959년 쿠바 혁명 사진 등

 1950~1959년대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크 리부의 에펠탑 사진베르너 비숍의 <메이지신궁안뜰사진과

 잉게 모라스의 뉴욕 관련 사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넬 카파를 비롯해 브루스 데이비드슨르네 뷔리와 같은 굵직한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1960~1969년대특히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르네 뷔리가 촬영한 ’ 게바라의 인물사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에 이어 1970년대 또한 국제정치의 현장과 문화적 격동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진으로 미카 바르-암의 <엔테베로부터의 귀환>을 비롯해 압바스의 <미국 대사관 밖의 무장세력사진은 

 그 시기 미국과 중동국 사이의 갈등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각각의 밀착인화지에는 충실한 해설이 첨부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해설과 함께 보니 당시 퍼플스도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설과 밀착인화지 속 수많은 컷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980~1989년대는 매그넘 사진가들이 컬러 슬라이드 필름을 종종 사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아이콘인 마거릿 대처를 찍은 피터 말로우의 수많은 명작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90년대에 시작된 체첸 2차전쟁 기간 중에 촬영된 토마스 드보르작의 <체첸 전사들>

파올로 펠레그린이 촬영한 <세르비아의 장례식>, 그리고 가장 최근인 9/11 테러사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그넘 컨택트시트 전은 매그넘 사진가들이 역사적 현장에 항상 몸을 담고 역사와

그들의 운명을 함께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밀착인화지마다 첨가된 작가들또는 제 3자의 해설 노트는 촬영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더불어 

매그넘 사진가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퍼플스 청담동에서 전해드린 매그넘 컨택트시트(Magnum Contact Sheets)’ 전은

2016년 1월 16() ~ 2016년 4월 16()까지 진행됩니다.

매일 오후 3시에는 관람객에게 전시물은 안내하는 도슨트도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매그넘 컨택트시트 전은 타인의 비밀일기장을 들여다 보듯,

은밀한 즐거움 속에서 세계 역사의 지나간 순간들을 추억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매그넘 포토스의 밀착인화지 최초 공개인 만큼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보라빛 결혼을 선도하는,

퍼플스 청담동’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