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포근하고, 바람은 살랑이고, 꽃은 아직 지지 않은 5월.
계절이 이렇게 예쁘게 무르익고 있는데, 집 안에만 있는 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창문을 열면 코끝을 간질이는 꽃향기,햇살 사이로 반짝이는 잎사귀들
그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기분, 이런 날씨엔 ‘이번 주말엔 어디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죠.
특히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그 하루는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계절이 주는 진짜 선물이 됩니다.
아이가 들뜬 목소리로 “여기 진짜 예쁘다!” 하는 순간,
부모님의 얼굴에 피어나는 잔잔한 미소,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느라 서로 못 챙겼던 마음을 조금씩 다시 꺼내어 나누게 되는 시간.
이번 5월에는, 잠시 휴대폰은 내려두고 사진보단 기억에 오래 남을 풍경을 바라보며,가족과 함께 걷고, 웃고, 이야기 나누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전라남도 담양
이렇게 조용하고, 이렇게 초록촉할 수 가 있을까?"
처음 담양에 발을 디뎠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들었던 생각이라고 합니다.
담양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입니다. 예전부터 대나무의 고장으로 유명했고, 푸른 숲과 고즈넉한 길들이 여행객들을 조용히 초대하죠. 이 도시에는 '급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아요. 모든 게 천천히, 그러나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613-31), (입장료-일반 2,000원,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담양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소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니다. 이 길은 본래 차량이 다니던 도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량이 통제되고 사람들을 위한 산책길로 바뀌면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100선'에도 뽑힐 만큼 자연 친화적인 힐링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고, 그 아래로 부드럽게 깔린 산책길은 걸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매력이 있어요.
- 담빛예술창고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77), (화-금 10시~18시, 월- 정기휴무)
담빛예술창고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규모가 엄청나진 않지만, 그만큼 더 가깝고 친근하게 예술을 느낄 수 있는게 포인트! 관람하면서 느끼는 여유로움, 그리고 '나도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었는데' 싶은 공감 포인트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습니다.
- 남도예담 담양본점 (전남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43), (월-금 11시~21시/ 20시 라스트오더)
남도예담은 담양의 한옥미를 그대로 살린 전통과 모던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담양에 명물인 떡갈비를 드실 수 있습니다.
직접 구운 대나무 잎을 곁들이는 방식은 담양만의 향기를 담은 디테일이 돋보이며,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된장찌개와 채소무침, 겉절이 등 밥 한 공기가 모자랄 정도로 맛있습니다.
- 담양 대나무 축제 (죽녹원 일원 야외무대), (2025.05.02 금 ~2025.05.06 화 ),(죽녹원 입장료- 3,000원,축제장 무료)
과거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여 대나무를 심었던 죽취일(竹醉日)에서 유래한 축제로,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죽녹원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인 관방제림 일대에서 진행된다. 대나무 연만들기, 대나무 물총쏘기, 대나무 뗏목과 카누타기 등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뿜어내는 대나무 숲을 거닐 수 있다. 죽녹원 인근에 위치한 관방제림에는 수령 300년이 넘는 거대한 고목들이 있다. 잔디밭에서 담양의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관람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담양 여행 숨은 꿀팁 !*
- 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은 도보 이동 가능 : 차량 이동 x
- 아침 일찍 or 해질 무렵이 제일 예쁘고 덜 붐빔
- 담양전통시장(매월 2,7,12,17,22,27 일 장날) : 떡갈비 꼬치,국수,고로케 등 다양한 식사 가능
- 담양 알펜루트 카페촌도 핫플! 루프탑 감성 카페들이 많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이라는 이름은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과거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 문경새재를 넘던 선비들이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하는 마음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이름처럼 문경은, 오랜 세월 동안 좋은 기운과 이야기를 머무는 곳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또한 경상북도 서북부에 위치해 있고 충청북도와 맞닿아 있어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을 잇는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 문경새재도립공원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월-금 9시30분~17시30분)
‘새’는 고개를 뜻하는 순우리말, ‘재’는 한자어로 역시 고개를 뜻합니다.
즉, ‘새재’는 ‘고개고개’라는 뜻이니, 얼마나 높고 험했던 고갯길인지 상상이 되시죠?이 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넘었던 관문이었고, 그 덕분에 예로부터 *“문경새재를 넘어야 출세길이 열린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세 개의 관문이 설치되어 있던 사적 제147호 문경새재, 그 중에서도 1관문~3관문까지 이어지는 약 6.5km의 길은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걷는 인기 트레킹 코스로 변모했습니다.
- 문경도자기박물관 (문경시 문경읍 문경대로 2416), (화-일 9시~18시/ 월- 정기휴무)
문경은 예로부터 도자기의 고장으로 불렸습니다. 좋은 질감의 흙과 깨끗한 물, 그리고 장인의 손길이 어우러져 조선시대부터 백자와 청자, 생활자기 등이 활발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문경도자기박물관은 바로 그런 전통 도자문화의 맥을 잇는 공간입니다.전통 도자기부터 현대 작가들의 감각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시대의 도자기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문경약돌돼지 참나무장작구이 (문경시 마성면 은성로 1649), (월-금 10시~21시/ 19시30분 라스트 오더/ 매달 2,4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문경약돌돼지는 일반 돼지와 다릅니다. 바로 '약돌'이라고 불리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연 광물을 먹고 자란다는 점!
이 약돌은 문경 지역에서만 나는 특수 광물인데요, 돼지의 소화 흡수를 돕고 몸속 유해 성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어 더 건강하고, 육질이 부드러운 고기를 만들어준답니다. 그래서 기름기는 적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입안에서 촉촉하게 퍼지는 그 맛, 한 번 먹으면 다른 돼지고기가 아쉽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 오미나라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609), (화-일 9시~18시/ 12시~13시 휴게시간)
문경 여행 중 조금 특별한 곳을 찾는다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이곳, 오미나라를 추천합니다.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작은 양조장은 단순한 술 공장을 넘어서 문화와 스토리가 흐르는 공간이랍니다.오미나라는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오미자를 주원료로 삼아 와인과 같은 고급스러운 전통주를 만드는 오미자 양조장이에요.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오미자의 본고장이라 불리죠.
그런 문경에서 태어난 오미나라는 '오미자로 세계적인 술을 만들겠다'철학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문경 여행 숨은 꿀팁 !*
- 기차 여행으로 문경 도착하면 운전 피로 없이 여유 있게 시작.
- 문경 찻사발 축제(5월 초 개최)에 맞춰 가면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함께 전통문화 감상까지 가능
- 점촌 중앙시장 야시장(운영시기 확인 필수!)은 문경 시민들의 생활 속 간식과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로컬 맛집 거리
- 문경레일 바이크는 초록 숲 사이를 달리는 시원한 바람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
오늘 퍼플스에서는 "퍼플스 PICK ! 5월 국내 가족 여행 추천(담양&문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두 번째 편에서는 정선&경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지금까지 상류층 결혼을 선도하는 "퍼플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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